



물을주며
1932 늦여름에
헤르만헤세
다시 한 번, 여름이 가버리기 전에
우리, 정원을 가꿉시다.
꽃들에게 물을 줍시다. 벌써 생기를 잃고 있어요.
곧 시들 거예요. 어쩌면 내일 아침일지도 모르죠.
다시 한 번, 다시 세상이
광폭해지고 전쟁으로 비명을 지르기 전에,
우리, 아름다운 것들을 즐기고
노래를 불러줍시다.










Design Garden & Drinks
Daily Lesson & Field Study


























Flower Shop & Plants
Garden Design & Mainternance
























이 좁다랗고 긴 꽃밭은 내가 무척 아끼는 꿈의 정원이었다. 그곳에는 수많은 기이한 꽃들이 서로 다투듯 빽빽하게 피어 있었는데 그러한 모습이 두 개의 둥근 꽃밭 속에 피어 있는 장미꽃보다 더 독특하고 사랑스러워 보였다. 이곳에 햇빛이 들고 담쟁이덩굴 위로 햇살이 반짝일 때면, 모든 꽃나무는 나름대로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내뿜었다. 글라디올러스는 현란한 색채를 띤 채 통통하게 활짝 피어 있었고, 해바라기는 마치 마법에 걸린 듯 푸르스름하게 그 고통스러운 향기 속에 갇힌 채, 줄 맨드라미는 마치 굴복한 듯 축 늘어진 모양으로, 매 발톱꽃은 발가락을 곤두세운 채 다채로운 종 모양의 여름 꽃 잎을 피워 올려대고 있었다.
헤르만헤세 - 정원에서 보내는 시간



























